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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_movie



스트레인저 댄 픽션 (2007)

Stranger than Fiction 
8.7
감독
마크 포스터
출연
윌 페렐, 매기 질렌할, 더스틴 호프먼, 엠마 톰슨, 퀸 라티파
정보
판타지, 코미디 | 미국 | 113 분 | 2007-09-06


우연은 우리의 삶을 은밀하게 규제하는 더욱 심층적인 운명을 가리키는 것인가, 아니면 운명이라는 개념 자체가 삶의 완전한 우연성에 대처하는 하나의 필사적 전략인 것인가?/지젝


우연과 운명은 쉽사리 구별되지 않는다, 우연히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이 운명을 바꾸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 헤롤드의 기계같은 삶을 책임졌던 손목시계는 결말에 이르러 그의 목숨을 구하는 운명적 대상이된다. 하나의 다른 삶을 구하려 자신의 몸을 기꺼이 내던졌던 헤롤드는 보상을 받기라도 하는듯, 죽기로 쓰여졌던 삶을 다시 살게된다. "뉘앙스, 비일상성, 미묘함 같은건 일상의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기지만, 사실은 보다 크고 고결한 원인으로 존재한다."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 사소한 삶의 파편이라 할지라도. 칼비노가 말한 모든 소설이 내포하는 궁극적 의미 두가지, '삶의 연속성과 죽음의 필연성.' 죽음은 필연적이다. 그러나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한번도 최선을 다해 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누구도 비극적 결말을 원하지 않는다. 소설은 쓰여질 수 있지만, 결말은 주어지지 않는다. 비극을 희극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 삶의 아주 우연한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헤롤드의 시계/힐버트의 커피/아이플의 담배/파스칼의 쿠키.




웜 바디스 (2013)

Warm Bodies 
9.2
감독
조나단 레빈
출연
니콜라스 홀트, 테레사 팔머, 존 말코비치, 애널리 팁턴, 데이브 프랑코
정보
로맨스/멜로, 액션 | 미국 | 96 분 | 2013-03-14


헐리웃스럽지 않은 유머코드로 무장된 영화 /스킨스때 뇌 다친 바보 토니를 연기하던 홀트의 2%부족한 나사빠진 귀여운 좀비연기, 무르익었다! / R과 좀비무리가 줄리를 구하기위해 단체로 행진하는 씬은 흡사 마이클잭슨의 thriller 뮤직비디오를 연상시켰다 / ost가 좋았는데, M83, 건스앤로지스 같은 귀에익은 록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영국 영화스럽다고 느꼈던 건 이것 때문이었을까 / 좋아하는 말코비치의 배역은 그닥 비중있지는 않아서 아쉬웠고, 테레사 팔머에게서 벨라가 슬쩍슬쩍 보이는건 좀비물이라서 그런건지, 원래 좀 닮은듯? / 이 영화를 보고나니 애정하는 프랑켄슈타인이 보고싶고 읽고싶다.